권륜환 펫페오톡 대표 “기술로 현대사회의 반려동물 ‘애착관계’ 문제 해결해 나가죠”
[사례뉴스=곽성규 기자] 1983
년
10
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국제 심포지엄에서
애완동물
(Pet)
이 아닌
반려동물
(Companion Animal)
이라는 단어가 처음 제안되었다
.
반려는 짝 반
(
伴
),
짝 려
(
侶
)
로
,
더불어 살아가는 동반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
.
현재 우리나라는
‘
반려동물 천만시대
’
에 이르렀다
.
지난
2018
년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
반려견을 양육하는 가구는
454
만 가구
,
반려묘를 양육하는 가구는
112
만 가구로
,
둘을 합하면 전체
2000
만 가구의
4
분의
1
이 넘는다
.
우리나라 반려동물
시장 규모는 지난
2017
년
2
조
3
천억원
을 기록했으며
, 2027
년에는
6
조원에 다다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
.
반려동물
시장 규모가 가장 큰 미국의 경우
,
지난해 약
80
조 원 규모에 이르렀다
.
관련 제품 및 서비스의 범위 또한 점점 확장되고 있다
.
초반 반려동물 산업은 사료‧약품 등 기본적인 제품으로 시작했지만
,
현재는 미용‧보험‧호텔‧장례에 이르기까지 전 생애에 걸쳐 폭넓게 이루어지고 있다
.
이는
무엇보다 반려동물이 사회적 고립감과 외로움을 느끼는 현대인들에게 훌륭한 정서적 동반자가 되어주는 역할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
된다
.
한국펫사료협회의 설문에 따르면 반려동물이 소유주의 외로움이나 스트레스 감소 등에 도움을 주며
,
반려동물 소유주의
75.6%
가 생활에 있어 가장 기쁨을 주는 대상이 반려동물이라 답했다
.
그러다 보니
반려동물 관련 이슈 중 주인들이 직장에 있어나 장기 외출 시 집에 있는 반려동물에 대한 걱정이나 불안감을 느끼는
‘
분리불안증
’
문제
도 심각하다
.
그런데 만약 집에 있는 반려동물과 밖의 주인이 일종의 카카오톡과 같은 채팅 형태로 서로 원격 소통할 수 있다면 어떨까
.
이런 프로그램을 개발해 출시한 대학생 스타트업
, ‘
펫페오톡
(petpeotalk)’
의 두 공동창업자를 지난
17
일 고려대 스타트업 연구원에서 만나 창업 스토리를 들어봤다
.
아래부터는 펫페오톡의 두 공동창업자인
권륜환 대표
‧
이찬주
CTO
와 사례뉴스와의 현장 인터뷰 질답 내용이다
.
펫페오톡(petpeotalk)은 pet(반려동물)+people(사람)+talk(소통)의 조합…밖에 있을 때 집에 있는 반려동물과 채팅 가능한 서비스죠
펫페오톡의 두 공동창업자인 권륜환 대표(왼쪽)와 이찬주 CTO(오른쪽). ⓒ사례뉴스
기자(이하 기)
: 펫페오톡의 창업 목적은 뭔가.
권륜환 대표
(
이하 권
)
:
일단은
‘인간과 반려동물이 커뮤니케이션 하는 세상을 만드는 것’
이다
.
펫페오톡이란 이름도
pet(
반려동물
)+people(
사람
)+talk(
소통
)
의 뜻의 조합
으로 만들었다
.
현재까지 주요사업으로는 반려동물 챗봇
(Chatbot, Software
가 사람과 채팅하는 프로그램
)
을 만드는 것인데
, ‘
도기보기
(dogibogi)’
라는 반려동물 채팅 서비스를 개발해 3월에 출시를 앞두고 있다
.
기 : 구체적으로 어떤 서비스인가
.
이찬주
CTO (
이하 이
) :
사람이 밖에 나갔을 때 집에 있는 반려동물과 채팅이 가능한 서비스
다
.
집에 남는 스마트폰 공기계만 있으면 카카오톡과 연동해서 반려 동물을 행동을 인식해 사용자가 카톡메시지로 받을 수 있다
.
행동언어를 강아지의 사진과 말투로 변경해서 보내준다
.
기존의
CCTV
처럼 항상 켜 놓는 시스템이 아니라 동물의 행동이 카메라 앞에서 인식될 때 메시지를 받을 수 있다
.
궁극적으로 집에 있는 반려동물의 행동과 상태를 인지해서 사용자가 메시지로 인지하고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인데
, ‘
행동언어 번역기술
’
이라고 말한다
.
현재 저희는 반려동물의 행동이 카메라에 인식됐을 때 메시지를 보내는 수준까지다
.
사실 지금까지 이런 일종의 반려동물 번역기 제품들이 일부 나왔었지만
,
많이 실패했었다
.
펫페오톡이 개발해 3월에 앱 출시 예정중인 반려동물 챗봇 서비스 ‘도기보기(dogibogi)’ 홈페이지. [출처=도기보기 홈페이지]
기 : 그들이 실패한 이유는 뭐였는지
.
그리고 펫페오톡은 어떤 점을 보완해서 해결했나
.
권
:
대부분
실패한 이유가 인간중심의 사고 때문
이다
.
기존 프로그램들은 동물들의 소리를 해석하려고 했는데
,
사실 강아지의
‘
멍멍
’
에는 많은 정보가 담겨 있지 않다
.
오히려 반려동물들의 바디랭귀지가 더 중요하다
.
우리는 거기에 착안을 했다
.
AI 기술을 모바일 디바이스에 적용해 우선은 강아지의 행동언어를 번역해 사용자와 채팅 가능하도록 한 것이 ‘도기보기
’
다
.
사실 저도
반려동물을 직접 키워보면서 이러한 내용들을 생각하게 됐다
.
4
년전부터
‘
귀엽고 성격있는
’
앵무새를 키우기 시작했는데
,
저는 학교를 다니고 이었고 부모님은 맞벌이를 하다보니 이
‘
애
’
가 하루
10
시간
~12
시간 혼자 있어야 했다
.
그런데 처음에 저희 어머니가 컴퓨터공학과 재학생인 저에게
‘
혼자 있는 이 애
(
앵무새
)
를 위한 프로그램을 한번 개발해 봐라
’
고 하시더라
.
어머니의 지나가는 소리였지만
,
‘
내가 만약 이 아이의 생각을 알 수 있다면 안심을 하게 될텐데
’
하는 생각이 들었다
.
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일종의
‘
반려동물 분리불안증
’
을 프로그램을 통해 해소할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란 생각을 하게 된 거다
.
그 아이디어를 가지고
2018
년 말쯤에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에 나가게 됐는데
,
반려동물 키우는 분들의 호응이 상당이 좋았다
.
그럼 창업을 해야 겠다 결심했고
,
때마침 국비유학 장학생으로 해외에서 만났던 이찬주
CTO
가 생각났나 연락해서 함께 시작하게 됐다
.
“펫페오톡은 6명 직원 모두 개발자 출신인 ‘빠른’ 스타트업…
회사 초창기부터 OKR 도입했죠”
펫페오톡의 직원들 6명은 모두 개발자 출신이다. 사진은 17일 인터뷰후 고려대 스타트업 연구원에서 사진 촬영중인 펫페오톡 멤버들. ⓒ사례뉴스
기 :
두 공동창업자도 그렇고 현재 펫페오톡의 멤버들도 모두 개발자 출신인 걸로 안다
.
장단점이 있을 것 같은데
.
이 :
일단 개발자 출신들이라 다른 스타트업들과 비교해서
기동성이 엄청 빠르다
.
그리고 실제로
6
명 개발자가 모두 스스로 재미있어서 한다
.
가장 큰 장점은 역시 실제 아이디어를 바로 바로 구현한다는 것
이다
.
단점은 기업은 큰 목표를 항상 메인스트림으로 가지고 가야 되는데
,
서로 자꾸 통통 튀게 되는 점이 있다
.
전원이 개발자다 보니 창의적이지만 실용적이지 않은 프로그그램들인
‘
이쁜 쓰레기
’
가 나올 수도 있다
.
(
웃음
)
기 : 창업후 개발해 현재 첫 출시까지
1
년이 지났다
.
어떤 점이 가장 아려웠나
.
권
:
1
년동안 사실 험난했다
.
인간과 동물이 채팅할 수 있다는 취지가 좋지만 수익모델 등을 설명하는게 어려웠다
.
처음에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 프로그램에 들어가서 코칭도 받고
사업 발표를 하는데 다들 허무맹랑한 아이템이라 걱정하더라
.
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
‘
이 팀은 구름위에 누각을 지으려고 하는 것 같다
‘
란 말
이었다
,
현재 졸업한 이찬주
CTO 1
명 빼고는 사회생활 경험도 없는 전원 대학생인 팀이라
‘
그냥 열심히 해봐
’
정도의 반응이었다
.
그래서
일단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부터 해 보자란 맘으로 먼저 간단한 챗봇을 만들었다
.
일종의 가상의 반려동물과 대화하는
‘
동동
’
이라는 챗봇을 만들어
2019
년
5
월에 출시했다
.
가상의 강아지와 놀아주고 주체적으로 대화를 하는 컨셉이 사람들에게 의미가 있었던 것 같다
.
약
300
명 정도가 이 컨셉 자체를 즐거워하며 사용했다
.
개발비용 충당도 쉽진 않았다
.
이 아이템으론 정부지원 사업도 어렵더라
.
정말 힘들게 공모전수상이나 지자체 지원사업 등을 통해 유지해 왔다
.
공동창업자들은 각자 개발 외주 일을 받아 해 가면서 스스로 연명하고
,
나머지 팀원들에게는 대회에서 받은 상금 등으로 소정의 급여를 챙겨 줬다
.
사례뉴스와 인터뷰 중인 권륜환 펫페오톡 대표. ⓒ사례뉴스
기 : 공동창업자
2
명은 그렇다 치더라도 나머지
4
명 직원들은 어떻게 지금까지 함께 할 수 있었나
.
이
:
원래는 휴학기간 한 학기만 저희 회사에서 함께 일하고 나가려고 했던 친구가 한명 있었는데 일해보고 좋아서 지금까지 계속 하게 된 케이스가 있다
.
무엇보다 저희들은 오는 친구들이 그냥 지나가는게 아니라 어떻게든 서로 윈
-
윈하는 문화를 만들려고 한다
.
이를 위해서 매주 단위로 직원 전원이 개인의 인생과 펫페오톡의 시너지 효과를 판단해서 각자 색깔로 표시하는 지표가 있다
.
색깔이 진하고 빨간색에 가까울수록 위기감이 큰 것이다
.
그래서 예를 들어 그 주간에 누가 주황불이냐 빨간불이면 신경을 많이 쓰려고 한다
.
구성원 모두가 서로 최대한 솔직하게 할말을 할 수 있게끔 한다
.
색깔 표시도 눈치보지 않도록
6
명이 동시에 표시하고 서로 이야기 한다
.
이런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서로 사과도 하고 솔직한 생각도 나눈다
.
그리고 처음 창업했을 때 첫주부터 구글의
OKR(Objectives & key results)
을 하고 있다
.
책만 읽어보고 처음 해 보는 거라 맨 처음
OKR
은 지금 보면 엉망이다
.(
웃음
)
사실 첫 분기때와 두 번째 분기까지 설정한
OKR
을 실제 이룬건 없었다
.
세 번째 분기부터는 좀 더 현실적인
OKR
을 설정해 조금씩 달성하기 시작했다
.
당시 달성했던게
MVP(Minimum Viable Product),
즉 최소 기능 서비스를 만들어 사용자 반응 테스트를 했는데 개선노트를 만들어 중요도나 난이도에 따라서 별
1
개
~3
개를 산정했다
.
별
50
개를 채우는 것을
KR
로 정량화 목표로 잡아서 달성했는데 성취감이 있더라
.
이번 분기
O
는
‘
세상에 도기보기를 알리자
’, ‘
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키기
’
등이고
, KR
은 테스터 지표
70%
이상 달성하기 등이다
.
구글 플레이 스토어 차트에 라이프스타일 부문 급상승 순위
200
위안에 들기도 있다
.(
웃음
)
OKR이 100% 달성은 어려워도 절반은 성공하게끔 하더라.
사례뉴스와 인터뷰중인 이찬주 펫페오톡 CTO. ⓒ사례뉴스
주인과 반려동물 사이에 생기는 ‘애착관계’로 인한
현대사회의 문제를 기술로 해결하고 싶어
기 : 펫페오톡이라는 회사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핵심 가치는 뭔가
.
다른 반려동물 기업과 차별화되는 점이 있다면
.
권
:
현대 사회에서는
예전에 비해 주인과 반려동물이 떨어져 있는 시간이 길어서
‘
애착문제
’
가 발생
한다
.
반려동물을 많이 못 챙겨 주는데서 생기는 책임감과 애착에 관한 문제다
.
멀어져 있다 보니 관계가 소원해지고 애정도가 떨어지는데 반려동물에 대한 책임감은 그대로다
.
이전보다 덜 동물병원비 등은 여전히 상당하다
.
애정도가 있고 서로 관계가 형성 될 때는 그 비용이 아깝지 않은데 애착이 떨어지게 되면 아까워지고 반려동물 유기나 방치 문제들이 발생하게 된다
.
반려동물과 밖에 있는 주인이 소통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이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가치를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
.
향후 이에 따른 여러가지 서비스가 파생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
.
앞으로도 반려동물들이 혼자 있는 시간은 계속 늘어나게 될 텐데
,
이들과 주인을 서로 행복하게 해주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
.
펫페오톡이 개발중인
행동언어 번역기술을 더 정교화하면 반려동물이 배고파 할때 급식기로 밥을 줄 수도 있고
,
반려동물이 아픈 것을 원격으로 알아채고 수의사를 연결해 줄 수 있다
.
즉
,
다양한 디바이스를 통해서 이들의 행동언어를 포착하는 것 뿐만 아니라 그에 따른 해결책도 제시해 줄 수 있는 솔루션까지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
.
펫페오톡의 '도기보기' 활용법 소개. [출처=도기보기 홈페이지]
기 : 펫페오톡이라는 스타트업을 운영하면서 어떤 점이 가장 좋나
.
권
:
경영 측면에서는
개인의 인생과 펫페오톡의 시너지 효과가 난다는 것
이다
.
사실 현재는 편의점 알바보다 더 적은 급여를 받으면서 일하는데도 팀원들이 다들 너무 재밌다고 이야기 한다
.
최대한 각자 개인이 일을 즐기면서도 회사에도 득이 되는 부분이 좋았다
.
학생 직원들 입장에서는 저희가 떠 받들어서 데려올 정도로 진입 장벽이 낮고 비교적 빠른 시기에 회사체험도 할 수 있어서 좋아하는 것 같다
.
인재채용을 할 때도 우리가 뭐하는지를 엄청 구체적으로 설명한 후에 그들이 평소부터 잘 할 수 있는 부분을 녹여내고 있다
.
이
:
개발자 측면에서 일을 배워가는 방향성이 좋다
.
직원들에게도 일을 잘 쪼개고
,
프로젝트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법들을 알려준다
.
많은 대학생들이 스타트업 경험을 많 해보고 싶어하는데 우리처럼 직접 새로운 문제 해결 과정을 지켜 볼 수 있기 때문이다
.
젊은 개발자들의 회사다 보니 아이디어를 바로 구현할 수 있다는 점도 정말 재밌다
.
예를들면 월요일에
‘
이런 프로그램을 개발 좀 해볼까
’
했는데 수요일에 완성이 돼 있다
.
이렇게 트렌디하게 개발이 된다는 것이 매력적이다
.
사용자 테스트 등을 통해 사용자들과 소통하는 것도 즐겁다
.
방식은 우선 사용자들이 설문지를 작성하면
,
적힌 연락처로 전화로 더 물어보고 있다
.
상시로 연락을 드린다
.
‘
누구누구 테스터님
,
잘 쓰셨나요
?’
이런식으로 이름을 불러드리다 보니 소통이 잘 된다
.
지난번에는
2
주 기간 동안 약
30
명 정도를 대상으로 이런식으로 진행했었다
.
인터뷰 중 즐거운 이야기를 주고 받고 있는 권륜환 대표(왼쪽)과 이찬주 CTO. ⓒ사례뉴스
반려동물 아이템과 비전 눈빛이 ‘초롱초롱’해지는 인재들만 들어와…스마트폰 공기계 활용으로 비용 절감한게 묘수였죠
기 : 채용은 어떻게 진행하나
.
특별히 개발자들만 뽑은 이유가 있나
.
권
:
우선은
우리의 아이템과 비전을 설명했을 때 눈빛이
‘
초롱초롱
’
해져야 한다
.
‘
이 회사에서 이걸 연구해 보고 싶다
’
라는 마음이 눈빛에서 보인다
.
반려동물을 좋아하고
‘
이 서비스 하면 너무 귀엽겠다
’
라는 리액션이 나와야 한다
.
분야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우선적이고
,
실력적인 측면은 개발자 기준으로 컴퓨터공학과 재학생
1~2
학년 정도 수준이면 된다
.
처음부터 개발자들만 뽑으려고 한 건 아니었다
.
잠깐 스쳐 지나간 분들 중에는 경영학과 출신도 있었는데
,
현재까지 개발단계에서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었다
.
금전적으로 보상을 많이 줄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다
.
이제는 개발자 말고도 인력이 많이 필요하다
.
일단은 마케팅 쪽에서 생소한 부분이 많아 그런 부분을 전담하고 기획해 줄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하다
.
좀 더 후에는
B2B
영업을 할 수 있는 인재도 필요하게 될 것 같다
.
이
:
현재까진 개발자들끼리만 있는 곳이다 보니 경영학 전공자가 오면 힘들 수도 있다
.
그래서
비개발자 출신이 왔을때도 목소리 낼 수 있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하고 소통할 수 있는 문화 만드는 것이 다음 단계에 필요한 저희 회사의 과제다
.
예들들면 반려동물 행동 전문가 등 개발 이외의 이 사업에 전문지식을 가진 분들이 필요하다
.
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스스로가 이 분야의 준 전문가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.
그래서 나름대로 유기견 센터에서 봉사활동도 하고
,
외부교육 참여와 함께 전문가가 쓴 책도 함께 돌려보고 있다
.
유기견 센터에서 봉사활동 중인 권륜환 대표(왼쪽)의 모습. 펫페오톡 직원들은 반려동물 분야의 준 전문가가 되기위해 유기견 센터에서 봉사활동도 하고,전문가가 쓴 책도 함께 일고 있다. ⓒ사례뉴스
기 : 현재까지 회사를 경영하면서 낸 성과와 지식들은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지
.
이
:
주로 개발 과정이다 보니 코드 위주로 관리하고 있다
.
코드 관리 시스템 안에 웹이면 웹
,
앱이면 앱 등 여러 기능들과 프로젝트 단위로 정리해 놓는다
.
프로젝트 관련 이슈들에 대해 생각하고 시도한 것들도 모도 문서로 스토리화 해 놨다
.
한마디로 코드 관리 시스템안에 여러 프로젝트들이 쌓여 있다
.
화이트보드에 분기 목표도 적어 놓고 매주 관리하고 있다
.
기 :
비용은 낮추면서도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노력들이 있나
.
권
:
스마트폰 공기계를 활용한다.
처음에는
CCTV
를 직접 만들어서 하려고 했는데
,
막상 하려고 보니 하드웨어 지식도 전무하고 양산 시스템을 갖추는게 쉽지 않을 것 같았다
.
그러다 대안을 찾은것이 스마트폰 공기계를 활용하는 것이었다
.
공기계가 낡은 쓰레기처럼 보이지만 사실 하나의 프로세싱 파워를 갖춘 컴퓨터다
.
그걸 재사용함을 통해 버려질 것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데도 큰 의미
가 있다
.
고객들이 반려동물과 실제로 교감 하는 것 같이 느껴 좋아해…부가 서비스 유료화 통해 수익도 만들어 갈 것
기 : 고객들이 펫페오톡을 사용하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
.
권
:
고객들로부터 좋게 들어온 반응들은
반려동물과 실제로 교감을 하는 것 같아서 좋았다
라는 점이다
.
사실은
반려동물들이 잘 있는지 확인만 해도 고객들은 좋은 것
이다
.
일종의 채팅을 통해 안심하게 해 준다
.
또한 단순히 반려동물들의 영상을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
,
채팅을 하면서 상호작용 하는 부분이 안정감을 주고 불안감을 해소해 주는 것
이다
.
ⓒ사례뉴스
기 : 앞으로 수익은 어떻게 낼 생각인지
.
이
:
현 단계에서 생각중인 것은
앞으로 출시될 부가적인 서비스를 유료화 하는 것이다
.
현재의 기본 서비스는 계속 무료로 할 것이다
.
부가서비스는 예를들면 반려동물의 모습을 녹화를 한다거나
,
영상을 캡쳐 한다거나 등은 프리미엄 모델의 월 구독 형태로 가려고 한다
.
행동언어 번역 솔루션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플랫폼을 확장
해 나가고 싶다
.
ⓒ사례뉴스
기 : 올해 목표는
.
권
:
단기적인 목표는
최초 고객단위인
2030
직장인
,
홀로사는 직장인
,
여성 직장인을 대상으로
3
만명의 유저를 모으는 것
이다
.
현재는 스마트폰 공기계로 하고 있지만 다른 디바이스에 연동할 수 도 있다
.
CCTV
제조사와도 협력해서 같이 가는 모델을 만드는 것도 올해까지의 목표
다
.
기 : 마지막으로 창업을 꿈꾸는 분들에게 한마디 해 준다면
.
권 :
무엇보다 ‘왜 이걸 하는지’ 자신과의 약속이 중요하다. 기업을 운영하다 보면 흔들리는 시기가 분명히 오는데,
왜 해야 하는지를 명확하게 하고 시작을 해야 계속 갈 수 있다. 돈벌 생각에 하면 안 되는 것 같다.
사실 창업의 최대 매력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다. 그런 측면에서 단지 돈만 생각을 하면 결국 기회비용을 따지게 된다. 그럼에도 이게 진짜 하고 싶은 일일 때 창업하면 좋겠다.
기자가 펫페오톡의 두 공동창업자와 인터뷰 하면서 느낀 것은 무엇보다
‘
순수하다
’
는 것이다
.
창업동기도 순수하고
,
이들이 회사를 운영해 나가는 방식에서도 '순수함'이 느껴졌다
.
그 순수함이 앞으로 현실적 비즈니스와 맞물려 어떤 형태로 발전될지는 미지수지만
,
현재의 순수함을 통해 이들의 사업이 사회의 문제를 실제적으로 해결해 나가고, 더욱더 선한 영향력을 끼치게 되기를 기대한다
.